“진정한 회개(悔改)”

관리자
2024-07-04

“진정한 회개(悔改)”

 

글 / 서석철 단장

 

 

지난 몇 주 전부터 음주운전과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가수 K씨 이야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K씨는 나중에야 음주운전을 시인했지만 어느 유명 유튜버는 그의 과거에 대해 제보를 받았고, 그의 학창 시절 그에게 맞았다는 피해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그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졌다.

 

몇 년전 이 사회에는 “미투”운동 때문에 큰 파장이 일어났던 적이 있는데, 또 최근까지는 여러 연예인들이 과거 학폭 가해자로 알려져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중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 후보자였던 사람이 여론에 밀려 자진 하차를 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벌어졌던 적도 있다. 그 외에도 “미투”, “빛투”와 “학폭” 등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연예인들이 많았다. 그렇게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이 모든 일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공통점은 정리(整理)되지 않은 과거(過去) 때문에 발목을 잡혀 현재(現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과거가 정리되지 않은 미래는 결코 우리에게 순조롭게 다가오지 않는다. 물론 한때 실수를 저질렀던 그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한때의 실수에 대한 정리가 잘 된 과거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또한 순전히 자신들의 몫인데, 그 책임의 과정을 회피(回避)하고, 젊은 시절 한때의 치기(稚氣) 어린 행동으로 치부하고, 그냥 덮고 지나간 정리되지 않은 과거에 결국 자신들의 발목을 잡혀 절망의 나락(奈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누구든지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실수를 저지르고 난 후의 태도(態度)이다. 정리하면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피해자가 있다면 피해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상대방이 용서(容恕)할 때까지 용서를 구하고 회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느 영화에서 자신의 자식을 죽인 가해자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고 면회를 가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가해자가 자신은 하나님께 용서받았다는 이야기에 주인공은 충격을 받고 “그 인간 이미 용서 받았대, 하나님한테...”

라며 분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평적인 관계에서 용서를 구하고, 받는 것도 결코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성경(聖經)은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말하고 있다. 우리는 회개해서 구원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를 회개케 하시고, 우리를 믿게 만들어 주신 것인데, 우리의 회개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지만, 구원받은 자에게서 나타나는 마땅한 결과이기에,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에 대한 진정한 회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먼저 선행(先行)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사전적 의미는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 착하게 됨”이다. 악인(惡人)이 선인(善人)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뉘우침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뉘우쳤다고 해서 부끄러웠던 그 과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잘 정리된 과거는 자신의 미래(未來)를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되기 때문에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의 진정한 회개는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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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 서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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